“좋은 투수 공은 다 쳐보고 싶다”는 이정후, 드디어 오타니와 붙는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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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붙는다. ‘바람의 손자’가 ‘이도류’를 상대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 6번 중견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랜든 루프가 선발이다.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다저스 선발은 오타니 쇼헤이. 지난 2023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이번 시즌 투수로 복귀한 그는 아직은 오프너처럼 던지고 있다. 이날은 2~3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 에밋 시한이 뒤를 잇는다.

이정후는 최소 한 차례 오타니와 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대결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매치업. 그럼에도 이정후는 “솔직히 똑같은 선발 투수라 생각한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다.

그는 12일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르게 할 것은 없다.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상대 선발 투수이기에 거기에 맞춰 전력 분석을 잘 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오타니와 대결에 대해 말했다.

‘똑같은 선발 투수’라고 했지만,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숨길 수 없는 모습.

이정후는 좋은 투수들 공은 다 쳐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좋은 투수들 공은 다 쳐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오타니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선수들, 예를 들어 폴 스킨스(피츠버그)도 있고 그런 선수들의 공은 다 한 번씩 쳐보고 싶었다. 지난 필라델피아와 시리즈에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공도 쳐보고 싶었는데 치게 됐다. 그런 좋은 투수들 보면 계속 쳐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렇게 맞대결을 하다 보면 내게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의 김혜성도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 7번 2루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르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김혜성(2루수) 토미 에드먼(3루수) 달튼 러싱(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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