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만 프로 간다, 나머지 90%는 어떻게 살죠?" 왜 올림픽 金 영웅이 여자중학교 농구부를 직접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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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위원의 강연을 경청하는 숙명여중 농구부 학생들. /사진=김우종 기자청소년 선수 진로 교육 안내 현수막. /사진=김우종 기자"전국에 학생 운동선수는 약 7만명이 넘지만, 이들 중 프로나 실업팀에 입단해 운동으로 밥벌이하는 선수는 10명 중 단 1명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운동을 그만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중학교의 한 교실. 10여명 남짓한 학생 농구부 선수들 앞에 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힘이 실려 있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은퇴 후 국제 심판과 방송 해설위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상미(47) 위원이었다. 그는 대한체육회 청소년 선수 진로 교육 강연을 하는 강사 겸 멘토 자격으로 이날 학생 선수들을 위해 교단 위에 올랐다.안 위원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바로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였다.순간, 학생 선수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입을 떼지는 못했다. 안 위원은 "아직은 서로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그러겠지만, 이제 익숙해지면 말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농구를 잘할 수 있도록 매일 훈련에 임하듯이, 말하는 것도 사실 훈련이 필요하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말하는 게 힘들었지만 계속 많이 하다 보니 점점 좋아졌다"고 분위기를 풀며 강연을 시작했다.안 위원은 "현재 국내 57개 종목에서 활약 중인 학생 선수는 약 7만 4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중 성인이 돼 프로 리그나 실업팀에 입단해 말 그대로 운동선수로 돈을 벌 수 있는 경우는 1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럼 나머지 90%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학생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가에 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60% 이상의 응답자가 당장 경기력 향상보다 졸업이나 은퇴 후 진로에 관해 더 큰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그 시기를 위해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27%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이 방법을 몰라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 이야기했다.이어 그는 자신의 조기 은퇴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안 위원은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학교 4학년 때까지 7년 동안 태릉선수촌에서만 생활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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