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위협하는 AI]노벨경제학상 하윗 브라운대 교수 “덴마크선 근로자 해고에 제한 없어… 대신 정부가 재취업 지원, 불안 줄여 일자리 없앤 기술적 변화로 인해 새 일자리 생기는게 인류의 패턴 한국 청년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올 5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202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교수(80)는 24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AI가 가져올 ‘고용 쇼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기업의 근로자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대신 각국 정부가 재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근로자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해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북유럽의 덴마크가 시행 중인 이른바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유연안전성)’ 모델이다.● “AI發 고용 쇼크, 덴마크 모델이 희망적” 하윗 교수는 “덴마크에선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며 “대신 실직자들은 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2년 동안 이전 임금의 최소 90%를 보장받고, 정부는 그들이 습득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업 보험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윗 교수는 이런 제도가 기술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낮춰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렉시큐리티 모델이 잘 정착한 덴마크에서 삶의 만족도,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 등을 조사해 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며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과 이야기할 때 느껴지는 (신기술이나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윗 교수는 앞서 13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을 비롯한 학자 200여 명과 함께 AI가 인류에게 가져올 충격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We Must Act Now)’ 성명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성명에 동참한 계기를 묻자 올해 초 발생한 AI 기업 앤스로픽과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갈등을 거론했다.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에 ‘완전 자율 치명적 무기 개발 금지’ 등의 조건을 걸고 자사 AI 모...
[단독]“AI發 고용쇼크, 정부의 소득-재취업 보장 ‘플렉시큐리티’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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