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T 신입채용 3년새 반토막… 일 배울 기회조차 못 얻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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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입 2022년 대비 49% 감소 경력은 28% 증가, 9년만에 ‘역전’ AI 도입 이후 신입보다 경력 선호 “미래 숙련인력 키울 통로 좁아져” 인공지능(AI)발 채용 한파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신입 채용이 3년 새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채용이 급감하며 지난해엔 경력 채용 규모가 신입 채용을 넘어설 정도였다. 사회 초년생이 일을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네버 스킬링(Never Skilling)’ 세대 확산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ICT 산업 신입·경력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ICT 산업 신입 채용은 2022년 9만5116명에서 지난해 4만8669명으로 48.8% 줄었다. 반면 경력 채용은 같은 기간 3만8521명에서 4만9322명으로 28.0% 늘었다. 전체 채용자 중 신입 비중은 71.2%에서 49.7%까지 하락했다. 해당 자료는 과기부가 매년 3000∼4000개 기업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ICT 경력 채용이 신입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2016년에는 ICT 산업 성장에 따라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채용이 늘어난 측면이 강했지만, 지난해는 신입 채용 감소에 따라 신입과 경력의 채용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게임 회사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등 개발 인력이 집중된 소프트웨어(SW) 개발·제작 업종에서는 ‘신입 대신 경력’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전체 채용은 2024년 4만4973명에서 지난해 4만2852명으로 2121명(4.7%)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입 채용은 1만6110명(47.4%) 줄어든 반면에 경력 채용은 1만3990명(127.7%) 늘었다. 채용의 전체 ‘파이’는 거의 그대로인데 신입 몫이 빠르게 줄고 그 자리를 경력이 채운 셈이다. 신입과 경력의 역전 현상이 벌어진 지난해는 주요 기업들이 AI를 직접적으로 도입한 시기로 꼽힌다. 개발 업무를 통째로 맡길 수 있는 ‘코딩 에이전트’가 이때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오픈AI의 ‘코덱스’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AI가 맡는 일이 그동안 신입 개발자의 몫이었던 업무와 겹친다는 점이다. 대기업 3년 차 데이터분석가 임모 씨(28)는 “과거라면 모델 개발이 필요할 때 유관 부서에 요청하고 기다렸을 일이지만 이제는 AI를 이용해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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