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北해킹 대응’ 한미일 회의서 국정원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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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교-정보당국 실무회의때 美, 국정원 배제 요청… 처음 불참 미국 기밀 보안문제 지적한 듯 北핵시설 정보 공유 제한 이어… 한미 안보협력 균열 확산 우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이동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미국이 북한 해킹 대응을 위해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사이버 위협 대응 협의체에 국가정보원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 관계 불협화음과 맞물려 국정원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보 공유 제한 조치에 이어 사이버 안보 협력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전현직 정부 고위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리 정부에 6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된 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trilateral working group) 회의에 국정원 배제를 요청했다. 한미일 외교 당국과 정보기관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2023년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핵협의그룹(NCG)과 함께 신설돼 같은 해 일본 도쿄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에 국정원이 불참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의 사이버 활동 탐지와 대응은 국정원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5차 회의 후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한미일 3국 외교 당국과 관계 부처의 북핵 문제 및 사이버 분야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했다”면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및 세탁,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 불법 사이버 활동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Trilateral Working Group)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MOFA facebook 갈무리 미국은 국정원의 미국 기밀 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의 북한 핵시설 등 위성 정보와 관련한 공유 제한 조치도 6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이 공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공유한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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