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비 6668억’ 천리안위성 5호, 2031년 발사 못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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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기술 이전 9개월째 지연돼 “첫 민간 주도 기상위성, 정부 개입을” ⓒ뉴시스 국비 6668억 원이 투입된 세 번째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5호의 2031년 발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이 사업을 수주한 민간기업 간 핵심기술 이전 계약이 지연되면서다.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실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연이 LIG D&A에 이전하기로 한 22건의 핵심기술은 현재까지 1건도 이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천리안위성 5호는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지난해 12월 총 22건의 이전 대상 핵심기술이 확정된 바 있다. 문제는 양측이 6차례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이전 비용과 방식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 이 때문에 올 7월 예정됐던 계약도 12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예견됐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예타 보고서에서 “기술 이전 합의 내용은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술 이전 방법이나 조건에 대해서는 사업 착수 이후 논의될 것으로 제시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 기술 이전이 원활히 이뤄질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기술 이전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이 늦어질수록 위성을 검증할 시간도 줄어드는 만큼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천리안위성 5호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첫 민간 주도 정지궤도 기상위성”이라며 “사업이 지연되면 결국 책임은 기상청이 지는 것이고,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게 되기에 기상청이 적극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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