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산 AI칩 ‘아톰맥스’, 日1400만건 요청 해결…해외 GPU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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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SK텔레콤의 4개 AI 서비스에서 주요 기능을 맡아 하루 40억 개 넘는 토큰(AI의 데이터 처리 단위)을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요약부터 미끼 문자 탐지까지 하루 약 1400만 건의 이용자 요청을 소화하는 것이다. 국산 칩이 AI 고객 서비스의 핵심 연산을 담당하면서 한국의 독자 AI 생태계 구축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용화 첫 발 뗀 ‘소버린 AI 칩’20일 SK텔레콤과 리벨리온에 따르면 리벨리온 NPU ‘아톰맥스’는 SK텔레콤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통화요약·음성합성, AI 고객센터, 스캠뱅가드 등 4개 서비스의 주요 연산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처음 쓰인 뒤 적용 대상을 넓힌 결과다.NPU는 학습을 마친 AI가 이용자 질문에 답을 내놓는 ‘추론’에 특화한 칩이다. 학습과 추론에 두루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추론에서만큼은 GPU 대비 전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SK텔레콤이 서비스 특성에 맞춰 GPU와 NPU를 나눠 사용하는 이유다. 이 회사는 올 6월부터는 통화를 한 줄로 요약하고 AI 답변을 문장 단위로 읽어주는 기능에 아톰맥스를 적용했다. 이어 상담 내용을 정리·검색하는 AI 고객센터와 미끼 문자를 가려내는 스캠뱅가드에도 투입했다.국산 AI 칩 사용을 늘린 것은 외산 칩 의존도를 낮출 선택지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발 ‘AI 감속론’을 제기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대해 첨단 AI 칩 판매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세계 각국은 AI 감속론과 관계 없이 AI 모델,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그쪽 변화에 따라 전체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국산 AI 반도체가 실험실에 머물던 단계에서 상용화에 진입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차기 칩 ‘리벨100’ 실전 검증국산 AI 칩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면 후속 칩도 같은 검증 관문을 넘어야 한다. 동아일보는 8일 차기 NPU인 ‘리벨100’ 상용화를 준비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 리벨리온 데이터센터를 국내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찾았다. 3층 서버실은 소음이 77.5dB까지 치솟아 목소리를 높여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엔지니어가 리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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