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문수, 김용태에 “마음껏 정치개혁 해달라” 비대위장 직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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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2024.10.17/뉴스1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2024.10.17/뉴스1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젊은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들이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겠다.”(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인 초선 김용태 의원(35)은 11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같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전 김 의원을 만나 직접 비대위원장을 제안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김 후보로부터 비대위원장 직 제안을 받고 깊은 고심을 했지만 수락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에게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많이 실망한 이상, 당을 개혁하기 위해선 후보 생각과 다른 메시지가 나갈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그런 것은 괜찮다. 힘을 실어줄 테니 마음껏 정치개혁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메시지가 있지 않느냐”며 “빠르게 논의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적기가 선거다. 대선을 앞두고 큰 변화들이 이루어져 왔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사상 첫 1990년생 의원인 김 의원은 비대위에서 당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반대표를 계속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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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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