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달걀값 불안 반복에… 美-태국산 매년 수백만개 선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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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후 긴급수입땐 대응 늦어 선계약후 필요한만큼 들여오기로 해외 신선란 상시 확보망 마련 추석 앞두고 다시 가격 오를수도 매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달걀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자 정부가 해외 신선란 공급망을 상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가 확산한 뒤에야 해외 물량을 긴급 수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달걀 가격 급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미국과 태국 등 해외 생산 농가와 신선란 수백만 개의 공급 계약을 미리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 물량을 모두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 AI 피해 규모와 달걀 가격을 지켜본 뒤 실제 수입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해외 신선란 수입과 공급망 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두는 방안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는 AI로 산란계 도살처분이 늘고 달걀 공급이 부족해진 뒤에야 aT가 해외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과 운송 절차를 밟는다. 공급처 선정부터 검역과 운송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내 달걀값이 오를 대로 오른 뒤 수입 물량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전 계약을 맺으면 해외에서도 AI가 확산해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일정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도입량을 국내 피해 규모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수급 대응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대응체계 개편에 나선 것은 과거 몇 년에 한 번씩 발생하던 AI가 최근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2020∼2021년 10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해마다 32∼75건이 발생했고, 2025∼2026년에는 62건이 확인되면서 6년 연속 AI가 확산했다. 지난 겨울에는 산란계 1134만3000마리가 도살처분됐다. 지난해 12월 1일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닭 7마리 중 1마리꼴로 처분된 셈이다. 산란계가 줄면서 달걀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달걀 한 판(30알)의 월평균 소비자 가격은 6월 기준 7492원으로 2월(6561원) 대비 14.2% 올랐다. 이후 공급이 회복되면서 7월 7429원, 이달 1∼24일 7330원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0% 늘어 당분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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