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운자로 성지’까지 등장…비만치료제 처방 절반은 일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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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 아닌 미용 목적 남발 ‘진료비 무료’ 이벤트 진행하기도 “마운자로 런칭 기념! 5일간 상담비 3만 원 → 0원”서울 강남구에 사는 구모 씨(28)는 보톡스를 맞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동네 미용 의원에서 두 달 전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식욕 조절부터 바디라인 관리까지”라는 문구와 함께 7월 한 주간 진료비를 받지 않고 비만치료제를 처방해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구 씨는 “싼값에 비만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당 병원에 방문했다”며 “키와 몸무게를 간단히 묻고 약을 처방해 줬을 뿐 식습관이나 운동 등 비만 치료에 대한 별도 안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비만치료제 2건 중 1건은 기관명에 특정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일반의원에서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의원 상당수는 미용 의료 주목적으로 개설된 곳으로 추정된다. 전문의약품인 비만치료제가 단기간의 체중 감량 등 미용 목적으로 손쉽게 처방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만치료제 2건 중 1건, 일반의원서 처방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는 107만4364건이었다.이 중 일반의원에서 처방한 사례는 51만8855건(48.29%)에 달했다. 일반의원은 전문의 자격이 없는 일반의 혹은 자신의 전문과목이 아닌 타 과목을 진료하려는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이다. 의료기관 명칭에 ‘OOO 피부과’처럼 특정 전문과목을 표시할 수 없고, ‘OOO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와 같이 표기해야 한다. 올해 7월까지 일반의원에서 처방된 비만치료제는 100만5건으로 지난해 연간 처방량의 약 2배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된 마운자로는 올 들어 7월까지 일반의원에서 81만2627건이 처방됐다. 문제는 이같은 일반의원 상당수가 비만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미용 의료 의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가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285개 중 243개(85.3%)가 진료과목을 피부과로 신고했다. 이 중 158개(65%)는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 미용 의료를 주로 하는 의원이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일반의원 외에도 비만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진료과에서도 처방이 상당수 이뤄졌다. 지난해 의원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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