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득은 제자리, 대출은 3000만원↑…보금자리론 신혼부부 부담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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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가구 평균 대출 2억4600만→2억7600만원…소득은 100만원 늘어3억원 초과 대출 비중 45.1%…저소득 가구도 대출 규모 확대보금자리론 금리 연 4.9~5.2%…신규 차주 원리금 부담 가중박홍배 “첫 집 마련 넘어 안정적 상환 위한 지원제도 점검해야” 등록 2026-10-13 오후 5:20:21 수정 2026-10-13 오후 7:15:35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보금자리론으로 첫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 김모씨는 월급날이면 대출 상환액부터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한 달 살림을 계산한다. 관리비와 공과금, 식비를 빼고 나면 저축에 쓸 돈은 생각보다 적다. 이사 걱정 없이 살 집이 생긴 것은 반갑지만, 부부가 함께 벌어도 지출에는 신중해졌다. 김씨는 “집을 살 때는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만 따졌는데, 막상 갚기 시작하니 매달 남는 돈이 중요하더라”며 “집은 마련했지만 목돈을 다시 모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마포구 주택가의 모습.첫 집 마련을 돕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신혼가구의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평균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지만 빌리는 돈은 많아졌다. 신규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새로 보금자리론을 받을 신혼부부는 같은 금액을 빌려도 더 많은 원리금을 부담하게 됐다.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과 함께 신혼가구가 생활비와 저축 여력을 확보하면서 장기간 대출을 갚아나갈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신혼가구의 평균 부부합산 연소득은 6000만원이었다. 2024년 5900만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다. 반면 건당 평균 대출액은 약 2억4600만원에서 2억7600만원으로 약 3000만원 늘었다. 소득이 1.7% 증가하는 동안 대출액은 12.1% 커졌다. 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정책 주택담보대출이다. 일반적으로 6억원 이하 주택과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신혼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소득 기준이 8500만원~1억원으로 완화된다. 대출한도는 일반 가구 3억6000만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4억2000만원이다. 대출받을 때 정해진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돼 장기간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런 정책대출을 이용하더라도 집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적지 않다. 신혼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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