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통일교 도박 수사무마’ 관련 윤영호 소환조사

종합특검은 2일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0월 통일교 도박수사와 관련해 한 전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모 씨에게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경찰청 본청 정보제공은 확실, 내사는 없는 상태. 검찰도 동일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수사 정보의 출처와 수사 진행 상황까지 파악해 통일교의 또다른 간부진에게 공유한 것.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도박 수사 정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은 통일교 간부진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경찰이 인지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유출해 무마시켰다는 내용이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조사 받을 당시 이같은 정보를 권 의원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모 씨가 2022년 10월 기재한 다이어리에도 ‘경찰청(LV관계· LV는 라스베이거스를 지칭하는 단어) TM(트루마더·True Mother·한학자 총재를 지칭하는 단어) Target’, ‘라스베가스 건은 날 힘들게 한다. 심장이 덜컥덜컥 내려앉는다’ 등의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 씨의 변호인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경찰의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권 의원 외에 다른 정치권 인사가 해당 의혹에 연루 사실이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올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번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단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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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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