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살 우려” 신고했는데…부경장 “그런 생각 전혀 없다” 가족 안심시켜

1 week ago 21

장 모 씨 등 실종 사건 2건을 허위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 부모 경장(34)이 “실종자들과 통화한 적 없다”는 취지로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처음 신고를 접수했을 때부터 줄곧 ‘전화로 안위를 확인했다’고 주장해 오다가 통화 명세 등 증거를 제시하자 뒤늦게 실토한 것이다.● 감형 노리나… 구속 사흘 만에 진술 번복28일 경찰에 따르면 부 경장은 전날 오후 늦게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조사받던 중 “실종자들과 실제론 통화하지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그는 5월 15일 장모 씨(37)와 지난달 2일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각각 접수한 뒤 “연락이 닿았고, 가족이나 지인과 통화를 원치 않는다”며 둘 다 종결 처리했다. 이후 2명과 통화한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장 씨의 경우 전산 시스템에 ‘교통사고 사망’이라는 허위 사유를 입력한 것까지 확인됐는데도 부 경장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장 씨 관련 내용도 아예 삭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파출소 직원이 신고자를 면담한 기록도 함께 사라졌다.하지만 부 경장은 구속된 지 사흘 만에 태도를 바꿔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부 경장이 향후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증거와 명확히 배치되는 부분만 우선 진술을 번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하는 등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부 경장의 추가적인 거짓말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남성의 가족은 지난달 2일 처음 신고하며 자살 가능성을 알렸다. 그러나 부 경장은 신고 약 5시간 만에 가족에게 “대상자는 자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남성은 이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6월 28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사망한 이와 통화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유가족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주진우 의원은 “(부 경장은) 증거가 제시되자 이제야 거짓말을 인정한 것이다”라며 “한 사람의 허위 종결로 골든타임이 사라지고 유가족까지 기만당한 만큼, 범행 동기와 추가 은폐 여부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CCTV 영상 보존기한 연장하기로경찰과 제주도청 등에 따르면 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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