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펄펄 끓는 바다, 양식장 1747만마리 폐사…‘고수온경보’ 역대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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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단독] 펄펄 끓는 바다, 양식장 1747만마리 폐사…‘고수온경보’ 역대최다 업데이트 : 2026.10.15 15:50 닫기 정부 양식장 이전지원 해상 1곳 그쳐피해 반복에 육상양식 대안 부상 양식장에서 어민이 뜨거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올 여름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해역이 역대 최다인 27곳으로 늘면서 양식어류 1747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온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육상양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의 관련 지원과 기술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15일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실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35개 해역 중 27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7개 해역은 물론 2024년 24개 해역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과정에서 폐사한 양식어류는 1746만6000마리로 전체 사육량의 4.7%에 달했다.정부는 지난 6월 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장비 보급을 전년보다 62% 확대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도 늘렸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폐사를 막지는 못했다.고수온 피해가 반복되면서 양식장 자체를 수온 조절이 가능한 육상시설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바다에 설치된 가두리 양식장은 주변 해수 온도가 오르면 사육 환경도 함께 악화될 수밖에 없다. 반면 육상에서 사육수를 정화해 재사용하는 순환여과식 양식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닷물의 양을 줄이고 수온과 산소 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실제로 부산 기장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순환여과 기술을 활용해 수온 12~16도가 필요한 대서양연어의 육상양식을 실증했다. 다만 기존 해상 양식장의 전환을 위해서는 어종별 양식 기술과 경제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문제는 정부의 양식장 이전 지원이 여전히 해상 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양식장 이전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곳은 경남 통영의 해상 양식장 1곳뿐이다. 육상 이전에 선정된 양식장은 한 곳도 없었다.정부는 내년도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지원사업에 50억원을 편성했지만 지원 내용은 외해 이전과 품종 전환에 집중돼 있다. 해상 양식장의 육상 이전은 사업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육상 이전을 위한 기초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주요 양식어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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