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경-파출소 일반전화 신고 3만건, 녹음 시스템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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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내용-위치 확인 어렵고 초동 대응 부실해도 검증에 한계 동아일보 DB 해양경찰서와 파출소의 일반전화로 접수한 신고가 최근 5년간 3만 건에 육박하지만 통화 내용을 녹음할 시스템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박한 구조 상황에서 최초 신고 내용 및 위치를 다시 확인하기 어려울뿐더러 부실한 초동 대응이 발생해도 사후 검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18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긴급신고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해양경찰서와 파출소 일반전화로 직접 접수된 신고는 2만9583건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자체 긴급신고 번호인 122를 운영해 왔지만 2016년부터 낮은 이용률 탓에 경찰과 소방의 112, 119로 통합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을 통해 구조·구난 신고를 이첩받거나 안전 표지판 등에 적힌 일선 해경서와 파출소 일반전화로 직접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문제는 해경이 직접 접수하는 신고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최초 신고 내용과 현장 상황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 당시에도 드론 순찰 업체가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을 발견해 해경 파출소로 직접 신고했지만 녹취 기록은 남지 않았다. 이 경사가 고립자를 구조한 뒤 실종되자 추가 출동한 구조 인력은 최초 신고 내용에 담긴 고립자 발견 위치를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구조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과 파출소로 직접 접수되는 신고는 접수 여부도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 서 의원은 “이 경사 순직 사고 등에서 드러난 신고·보고 체계의 허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까지 신고 접수와 초동 대응, 상황 보고 과정을 기록·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 사설 은퇴 레시피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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