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상기상특보구역 늘렸는데, 정작 장비가 없다…관측공백만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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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국회·정당 [단독] 해상기상특보구역 늘렸는데, 정작 장비가 없다…관측공백만 양산 93곳 중 7곳 기상청 관측장비 없어관측공백속 해양사고 5년새 29%↑김주영 “공백해소·확충계획 마련을” [이미선 기상청장 SNS] 기상청이 해상 기상특보 구역을 확대·세분화하면서도 정작 현장 기상을 실시간 측정할 해양기상관측망은 5년째 제자리에 묶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보구역만 먼저 늘려놓고 이를 뒷받침할 자체 관측 장비를 갖추지 않아 전국 7개 해역에서 관측 공백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역별 해양기상관측장비 설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해상특보구역 93곳 가운데 7곳에 기상청 해양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해상특보구역은 2022년 92곳에서 2024년 93곳으로 늘었으나, 기상청 장비가 설치된 해역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86곳에 묶여 있다. 특보구역 세분화만 추진되고 관측망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미설치 해역만 6곳에서 7곳으로 증가한 셈이다.미설치 해역은 원거리 해역인 먼바다 3곳과 연안 인근인 특정관리해역 4곳이다. 먼바다는 전체 19곳 중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등 3곳에 기상청 장비가 없다. 특정관리해역은 전체 49곳 중 ▲울산앞바다 중 평수구역 ▲경남중부남해앞바다 중 연안바다 ▲당진 평수구역 ▲경북남부앞바다 중 평수구역 등 4곳이 미설치 상태다. 특정관리해역의 관측 공백은 2024년 4곳으로 늘어난 뒤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특정관리해역은 주변 해역과 기상 상황이 달라 해당 구역에만 별도 풍랑특보를 내기 위해 지정하는 곳이다. 기상청 자체 규정인 ‘특정관리해역 운영 가이드라인’도 구역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때 해양기상부이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등 특보 운영의 근거가 되는 관측자료 활용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상청이 자체 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채 별도 특보구역부터 정해두고 정작 현장 관측 기반은 갖추지 못한 셈이다.관측 공백이 이어지는 사이 해양사고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해양사고는 총 1만5443건 발생했다. 2021년 2720건에서 지난해 3513건으로 5년 새 29.2% 늘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사고의 65.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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