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런’부터 ‘확통런’까지 ... 확 바뀐 2027 수능이 가져올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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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수 접수가 시작된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매경DB]

8월 2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수 접수가 시작된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매경DB]

두 자녀를 키우다 보니 2024학년도 입시를 치르고 3년 만에 2027학년도 입시를 다시 겪고 있다. 두 아이가 이과와 문과라는 서로 다른 진로를 선택한 덕에 부모로서 새롭게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영역이 많다. 3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사이 입시의 흐름이 너무나 크게 바뀌었다는 점이 새삼 놀랍다.

2024학년도 수능판에서 이과생들은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패러디해 “생지하자~ 생지하자~”라는 멜로디를 읊어 대곤 했다. 과학 탐구 과목으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뜻이었다. 물리와 화학은 난이도가 높아 선택자 수가 적다 보니, 모집단이 큰 생물과 지학으로 학생들이 쏠렸다. 물론 메디컬 지망생이나 이공계 최상위권은 물리나 화학을 최소 하나는 선택했고, 가산점을 노리고 Ⅱ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사회탐구 과목은 순수 문과 지망생들의 전유물이었다.

국어와 수학 역시 난이도와 상관없이 표준점수가 유리한 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38.9%에 달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언매를 빠르게 풀고 고득점을 얻어 시간을 절약하는 전략을 택했다. 수학 역시 ‘미적분’ 선택 비율이 49.2%에 달했는데, 이과생뿐만 아니라 상위권 문과생까지 표준점수 유불리를 따라 미적분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언매와 미적분 모두 학습량이 훨씬 많고 난이도 부담이 큰 과목임에도 나타난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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