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환경미화원 산재 사망 5년반 새 400명… 홀로 작업에 사고 무방비

1 week ago 14

음주운전 차에 치이고 뺑소니 사고 등 대부분 인적 드문 새벽-야간에 숨져 ‘3인 1조, 주간에 작업’이 원칙 지자체들 ‘예외 조항’ 두고 안 지켜 “장비-작업 방식 분석 대책 마련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해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환경미화원은 총 400명에 이른다. 동아일보DB 19일 오전 4시경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6t 청소차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해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영천시 생활폐기물 수거를 위탁받은 업체 소속으로, 새벽 청소를 위해 근무지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서울 종로구에서 혼자 쓰레기를 수거하던 60대 환경미화원이 자신의 작업 차량에 치여 숨졌다. 내리막길에서 ‘주행’ 기어에 놓여 있던 차가 미끄러지면서 참변을 당했다.주로 새벽 등 인적이 드문 시간에 혼자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 6개월 동안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사망자만 400명에 이른다. 유명무실해진 ‘3인 1조 근무’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사고 원인 등을 면밀히 분석해 도로 위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 반 동안 환경미화원 산재 사망 400명 2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산재 사망으로 인정된 환경미화원은 400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근무 중 사고 160명, 출퇴근 사고 93명 등 교통사고와 낙상 같은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이 63.3%(253명)를 차지했다. 나머지 147명은 질병으로 사망해 산재를 인정받은 경우다. 같은 기간 환경미화원의 전체 산재 승인 건수도 4만30건에 달했다.인적이 드문 시간에 단독 근무가 잦은 환경미화원들은 교통사고나 범죄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3월 부산 동래구에서도 새벽에 보행로를 청소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2년 차 환경미화원 김태준 씨(36)는 2024년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혼자 근무하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식당가에 불법 주차된 차량 사이를 오가며 쓰레기를 수거한 뒤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중 한 차량이 김 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김 씨는 “혼자 작업하다 보니 깨진 유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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