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하다 삐긋…걸을 수 있어도 ‘이것’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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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등산사고 연중 최다…29%, 실족 사고 걸을 수 있어도 발목 인대파열 안심 못 해 발가락 감각 둔하고 색이 변하면 응급실로 ⓒ뉴시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단풍 구경을 위해 산행을 하다 낙엽에 가려진 돌이나 나무뿌리를 잘못 밟아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산행을 하다 발목을 접질렀을 경우 걸을 수 있는 상태여도 보이지 않는 인대파열 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발생한 등산사고 2만8624건 가운데 10월 사고가 3542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 중에서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실족 사고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에 가려진 돌이나 나무뿌리 등으로 발을 잘못 디디기 쉬운데, 이때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목이 갑자기 꺾이면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발목을 접질릴 때는 대개 발바닥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 인대에 충격이 가해진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조직으로, 손상 정도에 따라 가벼운 염좌부터 부분파열, 완전파열까지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부종, 멍 등의 증상은 손상 직후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뚜렷해지기도 한다. 특히 심한 인대 손상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체중을 지탱하며 걸을 수 있어 보행 가능 여부만으로 손상 정도를 구분하기는 어렵다.산에서 발목을 접질린 뒤 일어서기 어렵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통증이 가라앉는지 확인하려고 반복해서 발을 디디거나 발목을 돌리는 행동은 추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변의 안전한 곳에서 앉아 발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하고, 등산화가 지나치게 조인다면 끈을 느슨하게 풀어 압박을 줄이는 것이 좋다. 다만 발목이 심하게 변형됐다면 억지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통증이 심해 안전한 하산이 어렵거나 체중을 실을 수 없다면 동행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허동범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을 접질린 뒤 몇 걸음 걸을 수 있다고 해서 인대가 멀쩡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걸을 수 있느냐보다 체중을 실을 때 발목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부종이 증가하는지, 관절이 불안정한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라며 “골절도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무리한 하산보다 상태 확인이 먼저”라고 설명했다.귀가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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