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만으론 안 된다…왜 금(金) 사모으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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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앙은행 달러 표시 자산 비중 줄여 대러 금융 제재 본 이후 자산접근성 위험 부각 준비자산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 높아져 등록 2026-09-16 오후 5:06:57 수정 2026-09-16 오후 5:06:57 가 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을 확대하는가 하면 달러 등 기축통화가 아닌 비전통 통화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오랜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절대적 맹주로 군림해 온 미국 달러화의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2021년 약 60% 수준까지 완만하게 떨어지는 추세다. 각국의 대외 충격에 대비해 안전판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 준비자산에서 달러의 비중이 줄면서 달러 패권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사진= 로이터) 미국채의 배신…2022년이 바꾼 판도 한국은행은 15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인사이트(INSIGHT)’에서 글로벌 준비자산의 재편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소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고 경제·금융 분절화가 심화되면서 준비자산을 평가할 때 금융제재와 자산동결 위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과거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굴릴 때 가장 먼저 따진 조건은 안전성과 자산유동성(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이었다. 이 기준에서 가장 완벽한 자산은 단연 미국 국채였다. 하지만 2022년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어진 서방의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조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시장에서 아무리 비싸게 팔릴 수 있는 미 국채라 할지라도, 발행국인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계좌가 동결되면 위기 상황에서 단 1달러도 꺼내 쓸 수 없다는 ‘자산접근성 위험’을 보게 된 것이다. (자료= 한국은행)이 지점에서 금이 새롭게 부각됐다. 금융제재나 동결 조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에서다. 시장 유동성 면에서는 국채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국가 간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자산이 동결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주는 ‘제재 방어용 보험’으로 주목받았다. 지정학적 위험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금 보유 비중과 보유 물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미국과의 정치적 거리가 먼 국가일수록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때 금 보유량을 한층 공격적으로 늘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자료= 한국은행)각국 중앙은행들은 금을 더 사들이면서 보관 장소도 여러 곳으로 나누고 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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