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사 대상에 따라 1위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조사에서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가장 앞섰고, 전체 국민 대상 조사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선두를 차지했다.
1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7~29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64명을 대상으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민석 전 총리는 36.3%를 기록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29.5%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6.8%포인트였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 14.2%, 김용민 의원 3.4% 순이었다. 그 외 인물은 3.4%, 없음 7.4%, 모름은 5.7%였다.
반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조사에서는 정 전 대표가 27.9%로 가장 높았다. 김 전 총리는 23.3%를 기록해 정 전 대표보다 4.6%포인트 낮았다. 송 전 대표는 11.0%, 김 의원은 3.5%였다. 그 외 인물은 6.4%, 없음 21.7%, 모름은 6.2%로 집계됐다.
민주당 전당대회 실제 투표층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우세했지만, 일반 국민 조사에서는 정 전 대표가 앞선 셈이다. 전국 여론과 당심이 다르게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조사에서 서울은 김민석 36.4%, 정청래 31.7%였다. 인천·경기도에서도 김민석 35.7%, 정청래 31.6%로 김 전 총리가 앞섰다.
민주당 핵심 기반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는 김민석 34.9%, 정청래 26.2%, 송영길 24.0%로 나타났다. 김 전 총리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송 전 대표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 운영과 여당의 입법·정책 전략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자리인 만큼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6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조사는 표본수 106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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