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다시 뵙겠다” 힐리어드·장성우 없이 1·2위 맞대결 나선 이강철 KT 감독, 긍정 마인드로 와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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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이강철 KT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대구=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다 돌아오면 또 모르지.”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30일 비로 취소된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29일) 경기를 먼저 돌아봤다. KT(66승3무43패)는 2-4로 져 삼성(68승3무44패)에 리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다.

KT와 삼성은 28일부터 사흘간 1, 2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28, 30일 경기가 취소됐다. 29일에는 두 팀의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9·KT), 크리스 페덱(30·삼성)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KT는 4번타자 샘 힐리어드 대구 원정에 나섰다. 힐리어드는 아내의 둘째 출산으로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경조 휴가를 떠났다. KBO 규정상 경조 휴가는 최대 5일까지 가능하다. 이르면 9월 1일부터 사흘간 수원KT위즈파크서 펼쳐질 한화 이글스와 3연전 도중에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듯하다.

KT는 29일 경기서 중심타자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110경기서 타율 0.298, 30홈런, 9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는 삼성을 상대로 힐리어드가 빠진 4번타순을 2번타순에 자주 배치된 김현수에게 맡겼다. 장성우가 이탈한 5번타순은 김민혁이 담당했다. 장성우는 25일 부상서 복귀했지만 28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돼 약 6주간 또 재정비를 해야 한다. 힐리어드와 장성우가 제외된 공백을 채우니 백업과 대타 등 교체 카드 활용이 쉽지 않았다.

이 감독은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힐리어드 없이 한 경기밖에 안 했다는 생각으로 (수원으로) 돌아가겠다. 취소된 경기가 재편성될 때쯤에는 (장)성우까지 돌아올 수 있으니 그때 다시 붙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조 휴가) 5일이 돼 가니 다음 주부터 힐리어드를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과의 다음 경기가 편성되면 그때 대구서 다시 뵙겠다”며 짐을 챙겼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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