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단절된 '3차순환도로' 내달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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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민의 숙원 사업이자 지역 교통망 구축의 핵심 과제인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캠프워커~비상활주로) 도로 건설을 완료하고 다음달 전면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편 700m 구간(폭 40m·왕복 8차로)은 과거 미군 비상활주로로 사용된 부지로, 3차순환도로 내에서 유일하게 단절됐던 구간이다. 2002년 부지 반환 결정 이후 미군 시설물 이전과 토양 정화 작업 등 군사지역 특수성으로 설계 및 협의가 장기간 지연됐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총 7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3차순환도로는 대구 도심 순환교통과 간선 기능을 담당하는 도로망으로, 총연장 25.2㎞ 계획 중 캠프워커 부지로 인해 1300m(서편 600m·동편 700m) 구간이 미개설돼 통행 불편과 교통혼잡 문제가 지속됐다. 이번 동편구간 개통으로 단절된 구간이 연결되면서 도심 순환교통망이 강화되고, 중앙대로·신천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캠프워커 주변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22길의 하루 교통량 중 평균 42%(2만4000대)가 신규 도로로 분산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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