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등에 따르면 18일 국회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보완해 내년 8월 말 이후 국가도시공원 공모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지역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1965년 2월 공원으로 지정된 두류공원은 연평균 1300만 명이 다녀가고 하루 평균 3만5000여 명이 찾는 대구 대표 공원이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두류공원이 전국 첫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국비 지원을 통해 기존 기반시설들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인접 옛 두류정수장에 들어서는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재개발을 통한 대변신을 시도해 행정과 문화, 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과 공원 관련 전문가, 교수,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으로 두류공원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타 시도 사례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민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두류공원의 관광특구 지정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두류공원과 인접 테마파크인 이월드 등을 묶어 대구 서남부권 관광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2022년부터 인접 상권을 중심으로 ‘두류젊음의 거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관광특구 지정 등이 동시에 이뤄지면 두류공원 일대는 대구 서남부권 관광과 문화, 예술, 행정,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두 사업 지정을 위해 맞춤형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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