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코앞인데…토트넘 손흥민, 리버풀전도 끝내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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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0시30분 리버풀과 EPL 34라운드
손흥민,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실패 위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리버풀전도 결장하게 되면서 대기록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전 0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리그를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달 2일과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일정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의 부상 복귀도 결국 무산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3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리버풀전도 결장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 앞서 참석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쿼드는 변함없다. ‘쏘니(손흥민 애칭)’만이 재활 단계에 있다”며 “그는 많이 회복했지만 리버풀전에 출전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며 결장을 예고했다.

만약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경우,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보되/글림트전에 악영향이 끼칠 수 있는 만큼 옳은 선택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로 공격진을 꾸릴 거라 내다봤다.

다만 손흥민이 눈앞에 두고 있는 대기록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어 역대 7번째다.

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앙리를 넘어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직전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리그 경기는 4경기, 대기록까지 남은 득점은 3골이다.

하지만 부상과 중요 경기에 따른 컨디션 관리를 고려했을 때 대기록이 끊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은 시즌 손흥민이 ‘UEL 우승’이라는 팀 목표와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개인 목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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