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는 텍사스 가스발전소…韓은 사업성, 트럼프는 표심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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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223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사실상 낙점된 것은 한미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바탕으로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에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치적 이익’을 거머쥘 수 있어서다.엔시날 사업은 총 6.3GW(기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건설 일자리 창출과 지방정부 세수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내세울 성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 같은 정치적 효과는 텍사스의 선거 상황과 맞물려 더욱 커졌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릴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제임스 탤러리코 주 하원의원(37)과 공화당 후보인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64)이 초접전 양상을 띠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가 절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으로서도 사업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텍사스 일대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면 엔시날 발전소가 생산할 전력의 판매처를 미리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2호 프로젝트 후보로 거론되는 원자력발전소 역시 한국 측의 산업적 실익이 비교적 분명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미국에 건설할 8기 가운데 2기에 한국형 APR1400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막혀 있던 북미 시장 진출로가 열리고, 국내 원전 기업의 설계·시공·기자재 수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추가 투자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은 리스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대미 투자 사업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별개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이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천연가스 프로젝트, 원자력발전소 8기 등 에너지 분야에 1000억 달러(약 134조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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