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끊겨도 '갈아타기'… 서울선 주식·코인 팔아 집 샀다

1 week ago 17

부동산 > 정책·산업 대출 끊겨도 '갈아타기'… 서울선 주식·코인 팔아 집 샀다 증여·상속 비중도 확 늘어지방은 대출 의존 더 높아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서울에서는 기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활용해 집을 사는 '자산 갈아타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 대출 규제와 금리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였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17개 시도의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개인 매수자의 주택 매수자금 가운데 부동산 처분대금 비중은 32.6%로 가장 높았다. 금융기관 대출은 22.7%에 그쳐 기존 집을 팔아 다음 집을 사는 '갈아타기'가 서울 주택 거래의 핵심 자금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부동산 처분대금 비중이 금융기관 대출을 웃돈 지역은 서울과 경기, 세종, 전북 등 네 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처분대금이 대출보다 9.9%포인트 높아 격차가 가장 컸다. 경기와 세종, 전북은 처분대금과 대출 비중 차이가 2~3%포인트에 그쳤다. 서울의 자금조달 방식은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부동산 처분대금 비중은 2022년 21.8%에서 지난해 34.7%까지 높아졌고, 올해도 32.6%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2.7%로 최근 수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기존 금융자산과 가족 자금을 활용한 매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채권·가상화폐 매각대금 비중은 2021년 2.9%에서 올해 1~5월 7.6%로 뛰었고, 증여·상속 자금도 3.8%에서 6.4%로 확대됐다. 두 항목 모두 전국에서 서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출 대신 기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가족 지원을 받아 상급지로 이동하는 거래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지방에서는 은행 대출이 여전히 주택 구입의 핵심 재원이었다. 울산(36.5%), 대구(36.1%), 부산(35.8%), 충북(33.6%), 광주(33.3%), 충남(32.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부동산 처분대금은 모두 대출보다 낮아 금리와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33.6%인 반면 부동산 처분대금은 16.0%에 불과해 두 자금원 간 격차가 17.6%포인트로 가장 컸다. 제주(14.6%포인트), 충남(11.6%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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