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송금 돕던 AI가 '해커'로 … "내 통장 털릴라" 소비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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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대출·송금 돕던 AI가 '해커'로 … "내 통장 털릴라" 소비자 불안 국민銀도 정보유출보조 수단 그쳤던 AI의 진화공격방식 학습하고 실행까지AI, 기존 유출된 개인정보로다른 서비스까지 무작위 공격금융권 동시다발 공격도 가능"신한銀 공격, 중국어 AI 흔적"금융당국, 보안점검 즉시 착수 "금융권 해킹은 1~2년 안에 변곡점을 맞을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문제를 고치며 진화하는 수준에 이르면 금융권 해킹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A금융사 보안 담당 임원) 지난 1일 신한은행에 이어 하루 만인 2일 KB국민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되면서 금융권에 AI 해킹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서 AI 기반 자율 침투 도구의 흔적까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의 잇단 사고가 AI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이 본격화되는 신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스스로 공격 나선 AI 지금까지 AI가 해커의 코드 작성이나 취약점 탐색을 돕는 보조수단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스스로 시스템을 탐색하고 공격 방식을 바꿔가며 침투하는 '자율형 공격자'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AI 개발과 성능 개선까지 자동화하는 '재귀적 자기개선' 단계에 들어서면 공격기술의 진화 속도가 인간 중심의 방어체계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은 과거부터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으로 꼽혀왔다. 은행과 카드사는 계좌와 거래내역뿐 아니라 소득·신용·자산 등 민감한 개인정보와 금전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함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보고된 전 세계 사이버 사고 가운데 5분의 1이 금융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2004년 이후 금융사가 입은 직접 손실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AI가 해킹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금융권 피해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최초 침입 이후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29분이며, 가장 짧은 사례는 27초에 불과했다. 최근 금융권이 주목하는 AI의 공격 방식은 '크리덴셜 스터핑'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이미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서비스에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되는 계정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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