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대한민국 농구, 亞컵 파워 랭킹 10위 추락! ‘죽음의 조’ 꼴찌 예상…“한계가 뚜렷하다”

4 hours ago 4

충격적인 일이다. FIBA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향한 평가는 그리 밝지 않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FIBA 자카르타 아시아컵 2022,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참사를 겪으며 아시아 강호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제는 다시 한 번 4강 이상의 자리로 올라서야 하는 입장이다.

여준석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대한민국의 트윈 에이스로서 활약해야 한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준석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대한민국의 트윈 에이스로서 활약해야 한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다만 조 편성 결과가 좋지 않았다. 국제대회 부진 및 불참 문제로 FIBA 랭킹이 크게 하락한 게 발목을 잡았다. 대한민국은 포트 3까지 추락했고 그 결과 호주, 레바논을 동시에 만나게 됐다. 그리고 포트 4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카타르가 ‘죽음의 조’로 향했다.

확실한 1승 상대가 없다는 건 대단히 불리한 일이다. 심지어 호주라는 압도적인 강자가 있기에 사실상 2위 경쟁과 다름없는 조별리그가 됐다. ‘죽음의 조’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2위를 노리고 있으나 쉽지 않다. 호주전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정도로 생각해야 할 경기. 레바논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 최고 가드’ 와엘 아라지가 있다. 그리고 KBL MVP 출신 디드릭 로슨까지 귀화하며 오마리 스펠맨, 아터 마족 시대보다 더욱 강해졌다. 카타르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에이스 브랜든 굿윈, 그리고 타일러 해리스 등이 버티고 있어 쉽게 넘기 힘들다.

이현중은 대한민국 에이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현중은 대한민국 에이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물론 레바논, 카타르가 바라본 대한민국도 절대 가볍지 않을 것이다. 귀화선수가 없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이현중, 여준석이 합류했고 이정현이라는 KBL 최고의 가드가 버티고 있다. 높이 문제는 크지만 국내 평가전에서 보여준 3점슛과 빠른 공수전환이 통한다면 ‘죽음의 조’ 통과도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 전력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FIBA는 첫 번째 아시아컵 파워 랭킹에서 대한민국을 9위로 평가했다. 이후 최근 두 번째 파워 랭킹에서는 한 단계 하락한 10위, 오히려 더 떨어졌다.

FIBA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이들의 경험과 전통은 여전히 중위권 위치를 유지하게 하고 있다. 실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주변의 다른 팀들이 최근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려운 조 편성 속 대한민국의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KBL 최고의 가드 이정현은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을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KBL 최고의 가드 이정현은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을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어 A조 프리뷰에서는 “대한민국은 2017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다시 포디움에 오르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김종규, 이현중이 이끄는 대한민국이지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라건아가 없다”고 전했다.

이미 중국에서는 자신들의 8강 상대를 레바논으로 바라보고 있다. 즉 A조 2위에 오를 팀이 레바논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경계는 없었다.

이러한 평가는 아프지만 현실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이후 6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이번 아시아컵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선수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FIBA는 첫 번째 아시아컵 파워 랭킹에서 대한민국을 9위로 평가했다. 이후 최근 두 번째 파워 랭킹에서는 한 단계 하락한 10위, 오히려 더 떨어졌다. 사진=FIBA 제공

FIBA는 첫 번째 아시아컵 파워 랭킹에서 대한민국을 9위로 평가했다. 이후 최근 두 번째 파워 랭킹에서는 한 단계 하락한 10위, 오히려 더 떨어졌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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