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종합가구 브랜드 에몬스…감성적 디자인·실용적 기능 돋보여

에몬스가구(대표이사·회장 김경수)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5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설립된 에몬스는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은 국내 중견 가구 브랜드로, ‘미래형 디자인 창조’,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제일주의 추구’라는 핵심 이념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국내 가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 소비자 취향에 대응, 맞춤형 제품 전략

에몬스는 ‘사람 중심’이라는 원칙을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해왔다. 최근 주거 공간의 다기능화와 개인화 흐름이 확산되면서 회사는 ‘타임리스 컴포트(Timeless Comfort)’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감성적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을 결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매트리스는 사용자 특성에 맞춘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과 다양한 밀도의 폼 레이어를 적용해 개인별 체형과 수면 습관에 따른 경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사용자 맞춤 전략은 기능성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까지 고려한 데서 나온다.

에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 유통망 외에도 온라인몰과 홈쇼핑, 백화점 채널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접근성도 강화해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급증한 상황에서 온라인 전용 가구 라인을 별도로 운영하고,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대응력이 높았다는 평가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감각적 디자인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빌트인 가구와 사무용 가구 등 전문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가구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공간 전체의 활용성과 분위기를 고려한 제품 설계 방향이 눈에 띈다.

◇ 디자인·기능성·지속가능성 3박자 갖춰

에몬스는 오랜 시간 디자인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온 브랜드다. 가정용가구 분야 최초로 ‘굿디자인(GD)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4년 연속 GD 우수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5회 연속 출전, 누적 메달 수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우수상 4개를 기록하는 등 생산 기술과 현장 경쟁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록은 제품의 내구성과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친환경 자재 사용과 ESG 경영 실천도 비교적 일찍부터 추진해왔다. 에몬스는 전 제품에 E0등급의 저포름알데히드 자재를 적용하고 있으며, ISO 9001(품질경영)과 ISO 14001(환경경영)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 체계는 친환경 소비에 민감한 소비자층의 신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고객 신뢰 기반…장기 성과로 이어져

이번 KS-WEI 1위 수상 외에 에몬스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소비자 만족도를 입증해왔다. 두 지수 모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의 직접 평가를 반영한 점에서 기업 내부의 주장보다 객관적인 신뢰도 지표로 평가된다.

김경수 에몬스 대표이사·회장은 “단순한 가구 제작을 넘어 고객의 생활 전반을 구성하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방점을 찍어 왔다”며 “디자인, 품질,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일관된 가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한 결과, 소비자의 신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 편안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춰 보다 유연하고, 실질적인 가치가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쉼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 주거 공간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충실한 제품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향후 ESG 경영 고도화, 스마트 가구 시스템 도입, 디지털 유통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