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케트진스키 날개’ 달고 현대캐피탈 3-0 완파…컵대회 준결승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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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22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21, 25-19. 25-2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21,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조 1위, 2승 1패 현대캐피탈은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나란히 2승씩 챙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고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라이벌을 잡고 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대한항공 우승)에도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던 두 팀은 남자부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2016~2017시즌부터 9시즌(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미개최) 동안 챔피언 반지를 나눠 가졌다.경기에 앞서 변수도 있었다. 헤난 대한항공 감독이 전날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러 갑작스레 서울로 향하면서 하파엘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은 것. 감독을 대신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파엘 코치는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가치를 증명해 낼 것”이라며 “감독님께서 강조한 팀 워크가 선수들에게 더 의욕을 준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 케트진스키. KOVO 제공 감독의 빈 자리가 선수에게 자극제가 된 걸까.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부터 상대를 몰아부쳤다. 특히 오퍼짓 스파이커 케트진스키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면서 토종 오퍼짓 스파이커 임동혁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 레오와 더불어 양 팀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는 낯선 장면이 코트 위에 펼쳐졌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정태준의 서브 범실로 맞이한 21-21 동점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정한용이 서브로 연속 2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케트진스키의 퀵 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불이 붙은 케트진스키는 2세트 공격성공률 66.67%, 3세트 54.5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하면서 성공률 51.52%를 기록했다. 공격점유율은 42.86%였다. 이밖에 임동혁이 12득점, 정지석이 11득점했다. 경기 뒤 하파엘 코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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