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더 얇게"…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원조' 솔루엠, 32인치로 돌아온다

9 hours ago 1
솔루엠 32인치 디지털 사이니지 컨셉 컷

ESL(전자가격표시기)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해온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32인치 전자잉크 사이니지 출시를 예고했다.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외 주요 유통사를 중심으로 수천 대 규모의 선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공급 대상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 체인 등으로 다양하며, 일부 고객사와는 콘텐츠 연동 테스트와 같은 시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E-paper 기반 32인치 사이니지로, 베젤은 12.44mm, 본체는 16.44mm의 초슬림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시중의 동급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다.

컬러 표현력도 강화돼 그라데이션은 물론, 깨짐 없는 세밀한 텍스트와 음식 질감 묘사까지 가능하다. 솔루엠은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유통 매장부터 레스토랑,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오브제형 디스플레이'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성 역시 큰 장점이다. 동일 크기의 종이 포스터를 대체할 경우 약 1.5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고, 같은 크기의 LCD 사이니지와 비교하면 최대 5.1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전력 파워 기술력이 기반이 된 배터리는 완충 1회로 최대 3년간 사용 가능하며, 매일 이미지를 교체하더라도 1년 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솔루엠은 그간 ESL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여, 이번 32인치 사이니지는 레스토랑, 미용실, 카페 등 일상 공간까지 버티컬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유통사는 매장 브랜딩과 ESG를 두루 실현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채택, 실증에 들어갔다.

솔루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은 이미 유럽 최대 전시회 ISE 2025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국 테크 전문지인 TechRadar Pro는 "솔루엠의 전자잉크 사이니지는 디테일과 명암 표현력이 인쇄물에 버금간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