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글로벌 사회 “더럽고 냄새난다”…수치스럽게 여겼던 ‘겨털’의 대반전, 중국서 유행 중국의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 염색이 유행이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의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 염색이 유행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레드노트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겨드랑이 털을 염색한 여성들의 영상이 흔하게 등장한다. 파란색 겨드랑이 털을 자랑하는가 하면, 또 다른 여성은 탈색 및 염색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피부 자극부터 빠른 색 빠짐까지 잠재적 위험을 강조하는 주의 게시물도 있다.가명을 사용한 샤오쿠이 씨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가 자신에게 겨드랑이 털이 난다고 했을 때 창피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 겨드랑이 털에 대해 “더럽고, 냄새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겨드랑이 털을 제거해 왔지만, 용과처럼 분홍색 겨드랑이 털을 한 인플루언서를 보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샤오쿠이는 겨드랑이 털을 금발로 염색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에 공유했는데, 친구들의 칭찬 덕분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또 다른 여성인 샨샨은 레이디 가가의 초록색 겨드랑이 털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노란색으로 염색했다.중국에서 겨드랑이 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다. 전통적인 유교 사상은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함부로 신체를 변형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송나라(960~1279) 시대의 회화에서는 겨드랑이가 드러난 여성의 모습이 자주 묘사되었다.게다가 영화에서 겨드랑이 털이 드러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서 배우 탕웨이는 치파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자연스러운 겨드랑이 털을 드러냈는데, 이는 일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탕웨이는 1930년대 상하이의 미의 기준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촬영 전 8개월 동안 겨드랑이 털을 길렀다고 전해진다.일부 문화 연구 학자들은 중국의 “겨드랑이 털에 대한 수치심”이 외래 현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서양 영화, TV 프로그램, 패션 잡지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매끄럽고 털 없는 피부를 여성스러움의 이상적인 기준으로 여기는 인식이 생겨났다. 면도기 및 기타 제...
“더럽고 냄새난다”…수치스럽게 여겼던 ‘겨털’의 대반전, 중국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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