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늦게 떠나요”…‘8말9초’ 여행가는 롱써머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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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6.07.31 [제주=뉴시스] 올 여름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무더위를 피해 9월에 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롱써머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올해 8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이른바 7말 8초의 무더위를 피해 8월 말에서 9초 사이 늦은 여행을 떠나는 ‘롱써머족’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늦어진 여름 휴가에서는 일본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검색량 중 일본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16%포인트, 호텔 검색 비중은 약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동남아 주요 국가의 검색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의 경우 전체 검색량 중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호텔 검색 비중은 약 5%포인트 줄었다. 태국과 필리핀 역시 항공권 검색 비중이 각각 약 2%포인트, 3%포인트 감소했다. 동남아 여행지의 무더운 여름철 날씨와 현지 물가 상승 등이 선호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무더위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해 8월에도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호텔 검색량이 약 6배 증가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한여름 성수기를 피해 8월 말 이후까지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여행 옵션을 비교해 각자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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