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 개최…기능성 강화한 FW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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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디 청담. 평소 실내골프연습장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데상트골프의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행사장에는 패딩, 바람막이, 신발 등 약 70여 종의 골프 관련 제품이 진열됐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는 이날 ‘2025 비전 쇼케이스’를 열고 올해 하반기 선보일 가을·겨울(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고기능 수입 원단을 사용해 신체 움직임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패턴과 핏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제품은 ‘아크먼트(ACMT)’, ‘사일런스 블락 시리즈’, ‘제로그래비티 다운’ 등 세 가지 라인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신상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신상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아크먼트는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된 라인이자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스윙 시 영향을 주는 견갑골과 활배근 부위에 신축성을 높인 입체 패턴을 적용했으며, 두꺼운 옷을 입게 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소재와 충전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골퍼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데상트골프 관계자는 “데상트골프 제품 중 아크먼트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라며 “올해 안으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일런스 블락’ 시리즈는 옷감이 스칠 때 발생하는 마찰음을 줄여주는 ‘노이즈리스(Noisless)’ 콘셉트로 제작됐다. 지난해 말 출시된 ‘사일런스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축성과 경량성이 강화됐다. ‘제로그래비티 다운’은 투습, 방수 기능이 뛰어난 초경량의 원단을 사용해 방풍력과 통기성을 두루 갖췄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신상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신상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이번 쇼케이스는 2022년을 정점으로 축소세에 접어든 골프 시장 속에서 데상트골프의 하반기 전략과 방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 증가와 MZ세대의 골프 열풍으로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시장은 최근 거품이 빠지며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간한 ‘2024 전국 골프장·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24개 골프장(6홀 이상 운영·군 골프장 제외)을 이용한 내장객 수는 약 474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내장객 5058만명에 비해 약 317만명, 비율로는 약 6%가량 줄어든 수치다.

데상트골프는 시장 변화에 맞춰 ‘진성 골퍼(실제 골프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브랜드 리브랜딩을 단행하기도 했다. 데상트골프 관계자는 “강력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이후 고기능성 상품군과 셋업 의류 비중 확대 등 전반적 요인에 힘입어 긍정적 리브랜딩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요즘 같은 골프웨어 정체기에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진열된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사진=박수림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2025 비전 쇼케이스'에 진열된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사진=박수림 기자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가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초기 생산 물량의 50% 이상이 팔리며 리오더가 확정됐다. 골프화 전체 카테고리의 판매율도 동반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맹태수 데상트골프 브랜드 매니저는 “매출 호조는 기능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데상트골프의 정체성과, 대한민국 대표 프로선수들과의 다각적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강력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귀띔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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