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머니무브] 월급 입금후 5분이면 사라져…돈 모으려면 '통장 쪼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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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데이터로 읽는 머니무브] 월급 입금후 5분이면 사라져…돈 모으려면 '통장 쪼개기'를 업데이트 : 2026.08.17 17:02 닫기 월급통장 하나로 모든 관리 '옛말'생활비·비상금·투자금·노후자금…돈의 역할 정해 통장 쪼개기 해볼만종잣돈 모으기 빨리 실천할수록 좋아지난해 한국 가계가 굴린돈 269조절반 가까이 금융자산으로 흘러가 269조7000억원. 지난해 한국 가계가 새로 굴린 돈입니다. 올해 우리 정부가 1년 동안 쓰는 나라 살림(673조3000억원)의 약 40%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돈이 흘러간 경로를 따라가면 지난해 이 돈의 절반 가까이는 예금이 아니라 주식·펀드·보험·연금으로 흘러갔습니다. 사람들이 월급을 한 통장에 담아두던 습관을 버리고, 생활비·비상금·투자자금·노후자금을 각각 다른 금융상품에 나눠 담기 시작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26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54조20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보다 금융자산을 늘리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흥미로운 건 얼마를 모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넣었느냐입니다. 지난해 가계가 금융기관에 새로 맡긴 예금은 131조5000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증가세는 예금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분증권과 투자펀드로 흘러간 자금은 106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2.5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보험·연금 준비금도 46조1000억원에서 87조1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채권 투자 규모는 37조4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 '머니 버킷전략' 해외에선 이미 상식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월급은 통장 하나에서 시작해 그 통장에서 끝났습니다. 급여가 입금되면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남은 돈은 적금이나 예금으로 옮기면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변화가 이 공식을 깨뜨렸습니다. 첫째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내리면서 파킹통장,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처럼 같은 현금이라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이 쏟아졌습니다. 둘째는 투자 문화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주식이 일상화되면서 투자 자체보다 '투자하기 전 대기자금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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