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한 번에 30만원이라니”…미국 Z세대, 연애 안해? 못해!

1 week ago 18

국제 > 글로벌 사회 “데이트 한 번에 30만원이라니”…미국 Z세대, 연애 안해? 못해! 데이트 횟수 적어지는 ‘연애 후퇴’청년층 부딪히는 경제적 현실 탓SNS가 끌어올린 눈높이도 장벽 뉴욕에서 데이트하는 커플의 모습을 AI가 그렸다. [챗GPT] 뉴욕에 거주하는 27세 청년 하인 흐테트 오 씨는 최근 부모님과의 통화가 부쩍 부담스럽다. “곧 서른인데 연애는 안 하니?”“아이는 언제 볼 수 있니?”라는 부모님의 끊임없는 질문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원 학비 마련과 미얀마 탈출 후 망명 신청 비용(7000달러)을 대느라 통장 잔고가 바닥난 그에게 연애나 가정을 꾸리는 일은 멀기만 한 얘기다.그는 “내가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나 싶다가도, 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연애나 결혼은 우선순위에 넣을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청년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데이트를 훨씬 적게 즐기는 ‘연애 후퇴(Romance Recession)’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연애 앱 피로도나 개인주의적 성향 같은 문화적 요인뿐만 아니라, ‘살인적인 물가와 팍팍한 경제적 현실’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사랑하기엔 너무 비싼 도시”… 데이트 비용 30만 원 육박브리검영대학교 훠틀리 연구소와 가족연구소(IF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2세에서 35세 사이의 미혼 청년 절반 이상이 데이트의 가장 큰 장벽으로 ‘물가’를 꼽았다.이러한 현상은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 더욱 극심하다. 월세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130달러(약 18만 원)짜리 저녁 식사나 20달러(약 2만 8000 원)에 달하는 칵테일 한 잔은 청년들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금융그룹 BMO의 조사 결과, Z세대가 교통비와 단장 비용 등을 포함해 데이트 한 번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200달러(약 28만 원)를 넘어섰다.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34)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뉴욕은 살기에도 너무 비싼 도시지만, 사랑을 하기엔 훨씬 더 비싼 도시”라며 청년들의 경제적 고충에 공감을 표했다.소셜 미디어가 부추기는 눈높이… “비용 반반” 분쟁도 심화단순한 절대 금액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가 형성하는 눈높이와 문화적 기류도 청년들을 움츠러들게 만든다.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첫 데이트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성의가 없는 것’이라거나, ‘자산이 일정 금액 이하인 남성은 연애할 자격...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