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제대로 긁혔다..구르카 훈련서 꼴등→자책 "쓸모 없는 사람 된 듯"[태계일주][★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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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세계 최강 용병 부대 '구르카' 훈련에 도전한 후, 예상 밖의 결과에 자괴감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3회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 등 '사 형제'가 구르카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번 여정은 UDT 출신 덱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구르카 훈련 체험으로 이목을 끌었다.

덱스는 훈련 전 "제가 군인 출신으로서 특수부대에 지원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는 나도 그런 열정과 꿈을 갖고 인생의 모든 걸 걸고 도전했었기에 이 친구들도 그런 모습일까? (싶으면서도) 내가 가서 알려줄 게 많겠구나 싶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훈련이 시작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총 9바퀴를 왕복하는 고강도 짐 운반 훈련에서 덱스는 20kg 짐을 들고 2등으로 출발했지만 동작 순서를 헷갈리며 3등으로 밀려났고, 결국 마지막에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꼴찌로 들어왔다.

사 형제 모두 기대가 컸던 만큼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덱스 역시 "힘든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한테 쪽팔리고 열받았다. 이런 기분을 8년 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창피했다"며 자책했다.

/사진='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이어진 배틀로프 훈련과 민첩성 테스트에서도 덱스는 체력 한계와 싸웠다. 특히 18kg짜리 로프를 흔드는 배틀로프에서는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했고, 민첩성 훈련에서는 3연승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훈련을 마친 이시언은 "괴물들만 모아놨네"라며 구르카 병사들의 수준에 감탄했고, 기안84는 "덱스가 체력이 이렇게 떨어진 걸 처음 본다. 어떻게 됐냐"고 묻자 덱스는 "평소 이런 크로스핏을 아주 안 하니까 아주 쥐약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기안84와 이시언은 "덱스야, 시원하게 발렸다", "쫄리면 뒤지시던가"라고 장난을 쳤고, 이에 덱스는 평정심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덱스가 진짜로 긁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VCR을 지켜본 스튜디오에서 덱스는 "요즘 한국에 와서 크로스핏을 하고 있다. 지금 다시 가면 제가 1등할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표정관리가 안 되더라. 너무 나한테 실망을 많이 해서. 현역에서 이미 너무나 멀어진 게, 나도 이제 쓸모 없는 사람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되게 슬펐다"라며 강한 자부심에서 비롯된 실망감과 무력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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