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토록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을 싫어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과거 이강인에게 막말을 쏟아낸 프랑스 전문가가 또 망언 세례를 쏟아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는 영상에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뛰기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말했다"며 "그는 올여름 이적시장에 스타든 렌에 합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한다"고 조명했다.
메네스는 프랑스에서 해설가로도 활동한 축구 전문가다.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어 직장을 잃은 독설가로 잘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메네스가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했음을 폭로한 바 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사진=PSG SNS |
이강인. /사진=PSG SNS |
유독 이강인에 평가가 박한 인물로도 정평이 났다. 메네스는 자신의 채널인 '피에르로 르 풋' 영상에서 "프랑스 리그1 구단이 이강인을 임대 영입해야 할까"라며 "나는 예전에 그를 '끔찍한 이강인'이라고 불렀다. 그의 멋진 드리블 등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지만, PSG에 온 뒤에는 드리블을 제대로 하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고 혹평을 날렸다.
이어 메네스는 "솔직히 이강인은 나쁜 선수가 아니다. 다만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강인은 PSG가 요구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없다. 프랑스 리그1에는 구단이 많다. 좋은 조건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메네스는 이강인이 임대 이적할 팀을 지칭하기도 했다. 선수와 구단에 모두 무례한 발언이었다. 그는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에 합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곤살루 하무스(24·PSG)도 마찬가지다. 하무스나 이강인 모두 렌으로 이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왼쪽)이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렌은 올 시즌 리그1에서 33경기 14승 7무 12패를 거둬 9위를 기록 중이다. 메네스의 해당 발언은 이강인과 하무스, 렌 모두 불편할 만한 내용으로 해석될 만하다.
지난해에도 메네스는 이강인을 향해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킥풋볼'에 따르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한 선수다. 공을 전방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며 "PSG의 특정 선수들이 계속 선발로 나서는 걸 보면 짜증이 난다. 특히 이강인이 그렇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