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외치면 AI가 구조요청… 똑똑해진 인천지하철

5 days ago 15

[인천의 미래, ABC+E산업으로 승부한다] 인천교통공사 화장실 구조 요청 음성 자동 감지 화재 땐 불길 피해 대피 방향 안내 시험 주행 중인 인천교통공사 ‘토목·궤도 시설물 자율 점검 로봇’. 이 로봇은 스스로 선로를 이동하며 선로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처럼 지하철 운영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지하철을 운영 중인 인천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AI가 시민 교통안전 지킨다 인천교통공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전담 조직인 ‘AI혁신 태스크포스(TF)단’을 신설하고 AI 서비스 도입 등 10개 세부 과제를 추진 중이다. ‘AI·데이터 기반 업무체계 혁신’이 목표다. 이달 기준 공사의 AI 적용 사업은 모두 22건으로 14건이 올해 새로 도입됐다. AI 도입에 주력하는 분야는 ‘시민 안전’이다. 공사는 인천지하철 1호선 20개 역사에 구축한 ‘AI 기반 피난 안내시스템’을 통해 기존 비상 유도등에 AI 기술을 더했다. 화재 감지 시 AI가 발화 위치와 확산 정도를 분석해 대피경로를 즉시 계산하는 기술이다. 이후 피난 안내기가 화살표 방향을 자동으로 바꿔 빛과 음성을 통해 승객들을 안전한 출구로 이끈다. AI가 지키는 공간은 승강장과 대합실에 그치지 않는다. 그간 안전 사각지대였던 역사 화장실에도 AI가 들어섰다. 1호선 3개 역사 화장실에 설치된 ‘리슨AI’는 “도와주세요” 같은 구조 요청 음성을 AI가 판별해 즉시 역무실에 알린다. 2호선 3개 역사 화장실에서는 적외선 센서와 음향 분석으로 실신, 낙상 등의 사고를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 중이다. 공사는 두 시스템의 탐지 정확도와 효과를 검증한 뒤 이용객이 많은 역사와 장애인 화장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인천 AI 성과, 시민 곁으로” 설비 유지관리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전 예방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 공조설비 190대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착돼 진동, 소음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찾아낸다. 또 공사가 개발 중인 ‘AI 스마트 공기질 예측관리시스템’은 역사 공기질과 외부 대기질, 기상 등 5종의 공공데이터를 학습해 1∼6시간 뒤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한다. 이른바 ‘똑똑한 환기’다. 시설물 점검 현장에는 ‘토목·궤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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