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메칭엔(TUSSIES Metzingen)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헝가리 출신의 신입 선수 요한나 파르카스(Johanna Farkas)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구단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클라라 슐레겔(Klara Schlegel)을 새롭게 영입했다.
파르카스는 지난 시즌 소속팀 바사스(Vasas Budapest)에서 마지막 두 경기 동안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으며, 정밀 진단 결과 어깨 관절순 파열(Labrum-Einriss)이 확인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약 4개월간 재활과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단은 빠르게 클라라 슐레겔(24)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슐레겔은 왼손잡이 백코트 자원으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25경기 출전 경력을 갖춘 선수다. 헝가리의 베케슈처버(Békéscsabai Előre NKSE)에서 지난 시즌을 뛰었으며, 이전에는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과 튀링어 HC(Thüringer HC), BSV 작센 츠비카우(BSV Sachsen Zwickau), SG 키르호프(SG Kirchhof)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슐레겔은 홈페이지를 통해 “헝가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분데스리가는 익숙한 무대이며, 메칭엔은 매력적인 팀이다. 이곳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메칭엔의 미리암 히르슈(Miriam Hirsch) 감독은 슐레겔 영입에 대해 “왼손잡이 자원의 보강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슐레겔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학습 의지도 강한 선수다. 그녀가 우리 팀에서 다음 단계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