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에를랑겐이 슈투트가르트 제압… 강등권 탈출 희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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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 에를랑겐(HC Erlangen)이 1부리그 생존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에를랑겐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슈투트가르트의 Porsche-Arena에서 열린 2024/25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30-27(전반 13-13)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에를랑겐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리그 16위를 기록했고, 17위인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승점 12점)을 2점 차로 앞서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같은 승점 14점이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 15위를 지켰다.

사진 2024/25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에를랑겐과 슈투트가르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에를랑겐

사진 2024/25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에를랑겐과 슈투트가르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에를랑겐

경기 초반은 슈투트가르트가 더 좋은 흐름을 탔다. 루카스 라우베(Lukas Laube)의 득점으로 인해 크레센트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에를랑겐은 빅고 크리스티안손(Viggó Kristjánsson)과 마렉 니센(Marek Nissen)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칼리파 게드반(Khalifa Ghedbane) 골키퍼의 선방도 더해지며 경기 흐름을 다시 균형으로 돌렸다.

전반 13분에는 에를랑겐의 윙어 함푸스 올손(Hampus Olsson)이 부상으로 경기를 떠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후 크리스티안손이 다시 중심을 잡고 7미터 슛과 중거리포로 팀을 이끌었다. 결국 전반은 카이 헤프너(Kai Häfner)의 마지막 득점으로 13-13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를랑겐이 앞서 나갔다. 니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크리스티안손이 두 번의 7미터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5-13,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샌더 외베르요르데트(Sander Andreassen Øverjordet)와 야닉 비알로바스(Jannik Bialowas)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점 점수 차를 벌렸다.

수문장 게드반은 후반 들어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슈투트가르트의 추격을 막아냈고, 경기 막판에는 밀로스 코스(Milos Kos)가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4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크리스티안손은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리더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마지막 1분 전 마르코 메츠너(Marko Metzner)의 골로 29-26까지 달아난 에를랑겐은 끝내 30-27 승리를 확정 지었다.

HC 에를랑겐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한 번 더 승리가 필요하며, SG 비티히하임 및 TVB 슈투트가르트와의 간접 대결 결과에 따라 시즌 잔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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