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줄게” “괜찮습니다”…인건비 늘려 준다는데도 거부한 권익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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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110콜센터 상담직원에 대한 인권비 증액 요청을 거절하면서 국회에서 비판을 받았다.

민병덕 의원은 콜센터 직원 228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6억7700만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은 다른 부처와의 임금 균형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20년 기준 국민콜110 상담사의 평균 월 보수는 203만원으로, 경쟁 센터인 다산콜센터의 288만원과 비교될 때 처우가 열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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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콜센터 인건비 올려주겠다”
권익위 “전체적 균형 우려” 이유로 거부
“정작 자기 권익은 못 챙긴다” 반응도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산하에 있는 국민110콜센터 인권비를 올려주겠다는 국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에서조차 “권익위가 정작 자기 권익은 못 챙긴다”는 반응이 나왔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정무위 소위원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콜110 상담직원 228명에 대한 처우 개선 취지로 상용임금 6억7700만원 증액을 요구했다. 국민콜110은 범정부 차원의 콜센터로 정부 민원에 대한 전화상담 등을 운영한다.

정무위 전문위원은 “대표적인 콜센터인 다산콜센터나 경기도콜센터에 비해 현재 권익위의 국민콜110의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기는 하다”며 “이것이 반영된 예산 증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은 “여러 부처에 콜센터가 있고, 공무직의 임금은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고려돼야 되는 사정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며 “권익위 내에도 공무원이 다수 있다. 콜센터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직역이 있고, 또 다른 부처의 콜센터도 있는데 기본급 증액은 전체적인 균형이 어떨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타 부처와 권익위 내 다른 직군에서 제기될 수 있는 불만을 고려해 당장 콜센터 직원의 처우만 올려주긴 어렵다는 것이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충분히 공감은 가는데 꼭 부담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권익위가 남의 권익만 신경을 쓰시고 자기 권익은”이라며 타 부처 콜센터와 임금 비교를 요청했다. 타 부처 자료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는 종료됐다.

과거 홍성국 전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민콜110 상담사의 평균 월 보수는 203만원 수준이었다. 다산콜센터 상담사의 경우 28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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