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라면에 김밥 한줄” 옛말…사장님도 손님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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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밥 한 줄 3838원…1년새 5.9%↑ 점심시간에도 김밥집 ‘듬성듬성’ 빈자리 직장인들 “김밥에 라면만 시켜도 1만원” 업주들 “가격 올리면 손님 줄어 딜레마” 18일 서울 시내 한 분식집에 김밥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김밥 한 줄 평균가격(서울 기준)은 3838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쌀, 계란, 김과 같이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이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18. 서울=뉴시스 “2~3년 전 김밥 가격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렸을 때도 손님들이 ‘너무 비싸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지금도 이미 재료비, 인건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는데 가게들끼리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거죠. 답이 없는 상황이에요.”(서울 종로구의 한 김밥집 사장 A씨)라면에 김밥 한 줄.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에게 사랑 받는 메뉴였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업주들은 이들 메뉴가 ‘가성비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 탓에 조금만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확 줄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영난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김밥집을 찾았다. 점심시간 무렵이었지만 식당 곳곳 비어있는 자리가 눈에 띄었다. 6개 테이블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식당에서 총 4명이 식사 중이었다. 이곳은 가장 저렴한 야채김밥을 한 줄에 4500원에 팔고 있었다. 인근 다른 식당도 비슷했다. 이곳은 김밥이 한 줄에 4000원으로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었지만, 14개 테이블 중 5개에만 손님이 차 있었다. 이날 찾은 광화문·종각 일대 김밥집 7곳 중 가장 비싼 곳은 5100원, 평균 가격은 4400원이었다.매일 점심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최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걸 온몸으로 체감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김밥 한 줄의 평균가격은 3838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9% 상승하며 4000원에 육박했다.광화문으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김모(33)씨는 “요새 외식비가 부담돼 혼자 점심을 먹을 땐 김밥집을 자주 찾는다”며 “참치김밥 한 줄에 라면만 시켜도 1만원 정도가 되니 물가가 많이 오른 걸 체감한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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