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불법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측이 조정식의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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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조정식. (사진=뉴스1) |
지난 12일 티처스2 측은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에는 제작진 2인만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티처스2 측은 조씨의 논란 이후 김승훈 CP(기획 프로듀서) 윤혜진 PD 제작진과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하는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티처스2는 “라운드 인터뷰에는 저희 제작진 2인과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조정식 선생님 관련 사건에 대한 최근 보도로,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조정식이 현직 교사 A씨를 포함한 교사 21명과 거래해 총 2억 3천8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정식에게 5천8백만 원을 직접 건네며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 11일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5천8백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