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중심엔 빅터 웸반야마(22·224cm)가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4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맞대결에서 114-93으로 이겼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PO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양상은 극적이었다.
샌안토니오는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다. 전반을 17점 차 열세로 마친 뒤에도 분위기는 포틀랜드가 잡고 있었다.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13점을 연속해서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웸반야마가 동점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는 일방적이었다.
샌안토니오는 후반에만 73-35로 압도하며 포틀랜드를 무너뜨렸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손꼽히는 대역전극이었다.
웸반야마는 34분 1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웸반야마는 이날 7개의 블록슛에도 성공했다. 웸반야마는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완전히 봉쇄하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뒤 웸반야마는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경기 전 다양한 감정이 있었다”며 “그 모든 걸 오늘 쏟아냈다”고 말했다.
웸반야마는 뇌진탕 부상 이후 복귀 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웸반야마는 뇌진탕 여파로 3차전에 결장했다. 웸반야마는 출전을 원했지만 최종 허가를 받지 못했다.
웸반야마는 “상황 처리 방식이 실망스러웠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시즌이 끝난 뒤 하겠다”고 했다.
웸반야마를 향한 동료들의 신뢰는 확고하다.
데빈 바셀은 “웸반야마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양쪽 코트를 지배하는 모습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샌안토니오는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흐름은 완전히 넘어왔다. 웸반야마가 있는 샌안토니오는 현재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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