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글로벌 화장품 및 스킨부스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8일 대만의 종합 기업체인 충타이 에너지와 약 100억원 규모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셀블룸 대만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 브랜드 셀블룸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회사 측은 대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충타이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 분야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만 대표 기업이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셀블룸은 최근 대만 보건복지부(MHW)로부터 정식 품목 승인을 획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글로벌 및 현지 규제기관의 요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대만을 포함한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월 대만 보건복지부가 인체 유래 엑소좀을 화장품 원료로 공식 허용한 이후 대만 수출 전용 라인을 통해 인체 및 식물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 앰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독점 계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뤄진 전략적 제휴로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신주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차세대 필러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화장품 및 스킨부스터 분야에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시장 다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대만 독점 계약은 단순한 유통 협력을 넘어 셀블룸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셀블룸 및 고기능성 스킨부스터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