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포맷 시작…"교체와 효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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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1 18:12 수정2025.05.11 18:12 지면A13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유심 포맷’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실물 교체 없이 유심의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을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교체용 유심 재고 부족에 따른 결정으로 솔루션 도입은 12일부터 이뤄진다.

유심 재설정 기능은 유심 내부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 정보가 변경되면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며 “실물 유심 교체와 동등한 보안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데다 편의성도 높다”고 밝혔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이용하면 변경하는 정보 외에 다른 사용자 저장 정보는 유지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실물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 교통카드 등록 정보,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 신규 인증도 불필요하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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