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기장 살해’ 김동환 무기징역 선고…법원 “영구 격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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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이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3.26 부산=뉴시스 항공사 기장 등 옛 직장 동료 6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이 가운데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50)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임주혁)는 21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동환에게 검찰 구형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의 계획성과 치밀함, 잔혹성 등을 지적하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의 심리 분석 결과 재범 위험성도 높고,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남은 피해자들에 대한 살해 의도를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또 “이 범행으로 살해한 사람이 1명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일반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어울려 살아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추가 살해를 계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50)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울산에서 검거돼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 ⓒ 뉴스1 김동환이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인 피해자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관련 진술과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김동환은 올해 3월 옛 직장 동료인 항공사 현직 기장(50대)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기장 1명은 줄넘기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범행에 앞서 약 8개월 동안 옛 직장 동료 6명을 대상으로 살해 계획을 세우고, 이들의 비행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항공사 운항정보 사이트에 17차례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군 정보장교 출신인 김동환은 공군 파일럿 출신이 아닌 자신에게 동료들이 조직적으로 음해가 있었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이후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되는 과정에서는 피해자들을 향해 “악랄한 기득권이 한 인생을 파멸시켰다”며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동환은 지난 11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항공 조종사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리려 이 짓을 했지만,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해 씁쓸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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