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람 간 전파될 ‘감염병’ 7673건 발생…대응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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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358%↑…이수진 “반려견 번식장 등 관리” 당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뉴스1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뉴스1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지난해 7673건 발생했다.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해 반려견 번식장을 관리하고, 사람-동물-환경 간 ‘원 헬스’ 체제로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에 따르면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과 사람 간에 서로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병원체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다양하고 그 종류는 250여종에 이른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받은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수공통감염병은 전체 7673건 발생했다. 감시에 나선 2015년 1674건 대비 358%나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모넬라균 감염증 3789건,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3354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274건 순이었다.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인 장관감염증은 2015년부터 세부 분류별로 집계했다.

‘원헬스 거버넌스 구축 추진’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동물병원 종사자가 치료 중이던 반려견에 물린 뒤 38도의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그해 7월 4일 개와 사람 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확인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 강화도의 한 허가 개 번식장에서 구조된 300여 마리의 개 중 일부에서 간이 검사 결과 인수공통감염병인 브루셀라 양성 의심 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람-동물-환경 간 ’원 헬스‘ 체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700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대로 끝이 아니라 ’넥스트 코로나‘가 다시 올 수 있으니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 인수공통감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번식장의 위법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정부는 ’사람-동물-환경‘에 공동 대응하는 원헬스 거버넌스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면서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로서 국민이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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